왜 '실제 크기(100%)'로 인쇄해야 할까요
프린터 설정에서 '페이지에 맞춤(Fit to page)'을 선택하면 프린터가 자동으로 축소·확대를 하면서 도형과 칸의 크기가 미묘하게 달라집니다. 자로 길이를 재거나 칸 안에 숫자를 써넣는 워크시트라면 이 작은 오차가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프린트 대화상자에서 배율을 반드시 100%(또는 '실제 크기')로 지정하고, 인쇄 전 미리보기에서 여백이 제대로 잡혔는지 확인하세요. 특히 자·각도기를 활용하는 도형 워크시트는 이 설정 하나로 정확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용도에 맞는 종이 고르기
색칠 공부에는 크레파스나 색연필이 배어나오지 않는 약간 도톰한 용지(80g/㎡ 이상)가 적합하고, 수채 색연필을 쓴다면 더 두꺼운 용지를 권합니다. 반면 글씨 쓰기나 수학 연산 워크시트는 일반 복사용지(70~80g/㎡)로도 충분합니다.
아이가 자주 지우개를 쓰는 워크시트라면 너무 얇은 종이는 쉽게 찢어지므로 주의하세요. 잉크젯 프린터를 쓴다면 잉크 번짐을 막기 위해 잉크젯 전용 용지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코팅해서 화이트보드 마커로 다시 쓰기
숫자 쓰기 연습이나 도형 그리기처럼 반복해서 풀어야 하는 워크시트는 코팅기(라미네이터)로 코팅해두면 몇 번이고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코팅한 뒤에는 물기를 잘 닦아내는 보드마커(화이트보드용 마커)로 쓰고 지우면 되고, 유성 매직은 잘 지워지지 않으니 피하세요.
집에 코팅기가 없다면 클리어파일(투명 파일)에 워크시트를 끼우는 것만으로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마커 자국이 파일 표면에 얼룩처럼 남을 수 있으니, 사용 후 바로 닦아내는 습관을 들이세요.
과목별로 정리하는 바인더·폴더 시스템
인쇄한 워크시트가 쌓이기 시작하면 과목별(수학, 언어, 퍼즐·논리, 색칠·소근육)로 색깔이 다른 폴더나 바인더 칸을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오늘은 이 폴더"라고 꺼내 쓰게 하면 정리 정돈 습관까지 함께 길러집니다.
다 푼 워크시트는 버리지 말고 별도의 '완료' 칸에 모아두세요. 한 달, 두 달치가 쌓이면 아이의 성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훌륭한 기록이 되고, 다음 학년 워크시트를 고를 때도 참고 자료가 됩니다.
환경을 생각한 인쇄 습관
정답을 채점해야 하는 워크시트가 아니라면, 양면 인쇄 설정으로 종이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프린터 설정에서 '양면 인쇄'를 켜두고, 채점이 필요한 워크시트만 단면으로 인쇄하는 식으로 구분해서 사용하세요.
이미 다 쓴 워크시트의 뒷면은 버리지 말고 낙서나 연산 연습용 이면지로 활용하세요. 아이에게 "이 종이는 답이 이미 있는 쪽이 앞면이야"라고 알려주면, 종이를 아끼는 습관도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습니다.